- 공연기간
2004.06.04 ~ 2004.07.25
- 공연시간
화목금 7시 30분, 수 3시·7시 30분, 토 4시 30분·7시 30분, 일 4시 30분, 월 쉼
- 소요시간
90분
- 작
마샤 노먼 (Marsha Norman)
- 연출
심재찬
- 출연
윤소정, 오지혜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브로드웨이로, 최고의 배우를 발굴한 작품 마샤 노먼의 <잘자요, 엄마(‘night, Mothetr)>는 1982년 겨울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미국 레퍼토리 극장 (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 되었다. 당시 델마 역은 앤 피토니액(Ann Pitoniak), 그리고 제씨 케이츠 역은 우리에게 영화 <미저리>로 유명한 캐씨 베이츠(Kathy Bates)가 열연했다.
1985년 호암아트홀 기획공연을 초연으로 국내에 소개된 <잘자요, 엄마>는 표면적으로는 딸의 자살을 막기 위한 엄마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엄마와 딸 간의 관계의 단절과 몰이해가 초래하는 비극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사랑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만 있는, 미래가 없는 삶을 사는 델마. 그녀는 딸에게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믿지만, 딸 제시에게 엄마는 어느 것 하나 진실되지 못 한 채, 자신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일 뿐이다. 분명 서로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그림이 틀렸고 또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데서 이 모녀의 비극이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비극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