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연극열전1> 여덟 번째 작품 <허삼관 매혈기>

공연기간
2004.06.04 ~ 2004.07.04
공연시간
화수목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월 쉼
소요시간
100분
작
위화(余華)
연출
강대홍
출연
정태화, 이기봉, 서이숙, 김동영, 서상희, 함건수, 오광민, 정나진, 공은하, 이미숙, 오일영

작품소개

번뜩이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삶의 희비극!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를 전후로 한 중국. 그 당시 집단광기와도 같았던 문화대혁명의 암울한 기억을 평범한 한 인간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보여준다. 특유의 낙천적인 모습으로 시대의 벅찬 무게를 이겨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풍성한 입담, 그리고 능숙한 이야기 솜씨를 통해 사랑스럽게 살아난다.

삶에 대한 보편성

허삼관에게 있어 ‘피’는 자신을 지탱해 주는 ‘힘’이자 곧 ‘돈’이었다. 피를 팔아야만 살 수 있는 구차스러운 허삼관의 삶은 문화혁명 속에서 벌어진 가장 중국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수시로 삶의 무게를 이겨내려 애쓰는 현재 우리들의 삶과도 다르지 않다. 그리고 작가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내고 있다.

해학적인 웃음으로 승화시킨 인생의 깊은 슬픔

매혈을 통해 살아가는 고단한 삶이지만 허삼관과 그의 가족들은 슬픔과 삶의 무게에 마냥 짓눌려 있지만은 않는다. 작품 곳곳에서 해학이 넘치는 대사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자칫 어둡고 비극적일 수 있는 이 극의 분위기를 코믹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든다. 고통스럽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교차, 반복시켜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배우소개

허삼관 역 이기봉

[경력]

1964년 서울 출생

1986년 극단미추 창단동인

[주요작품]

정기공연

<지킴이> <오장군의 발톱> <영웅 만들기> <시간의 그림자> <남사당의 하늘> <맥베드> <남사당의 하늘> <사천의 착한사람> <뙤약볕> 외

마당놀이

<춘향전> <흥부전> <신이춘풍전> <홍길동전> <뺑파전> <애랑전> <허생전> <신이춘풍전> <봉이김선달> <변학도뎐> <홍길동전> <변강쇠전> <심청전> <이춘풍>

연극제참가공연

1992년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연극제 (소련, 블라디보스톡) <오장군의 발톱>

1993년 제17회 서울 연극제 <남사당의 하늘>

1994년 제1회 베세토 국제연극축제(서울) <오장군의 발톱>

1996년 오늘의 작가2 -최인훈 연극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둥둥낙낙둥>

1997년 “세계연극제” 서울/경기 <오장군의 발톱>

해외공연

1990년 창극 <아리랑> 소련연방7개국

1994년 <남사당의 하늘> 중국청도 / 마당놀이 “심청전” 미주3개도시

1995년 마당놀이<춘향전> 미주3개 도시

허옥란 역 서이숙

[경력]

1967년 경기 연천출생

1988년 극단미추 입단

2001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 입학. 현재 4학년 재학 중

[주요작품]

정기공연

<신이국기> <영웅만들기> <시간의 그림자> <남사당의 하늘> <맥베드> <오장군의 발톱> <사천사는 착한 사람들> <뙤약볕> <그불> <한여름밤의 꿈> <정글이야기> <최승희>

마당놀이

<춘향전> <흥부전> <신이춘풍전> <홍길동전> <뺑파전> <애랑전> <허생전> <신이춘풍전> <봉이김선달> <변학도뎐> <홍길동전> <변강쇠전> <심청전> <이춘풍>

연극제참가공연

1992년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연극제 (소련, 블라디보스톡) <오장군의 발톱>

1993년 제17회 서울 연극제 <남사당의 하늘>

1994년 제1회 베세토 국제연극축제(서울) <오장군의 발톱>

1996년 오늘의 작가2 -최인훈 연극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둥둥낙낙둥>

1997년 “세계연극제” 서울/경기 <오장군의 발톱>

해외공연

1990년 창극 <아리랑> 소련연방7개국

1994년 <남사당의 하늘> 중국청도 / 마당놀이 <심청전> 미주3개 도시

1995년 마당놀이<춘향전> 미주3개 도시

기타공연

마당극 <놀부전> <토선생전> 창극 <소태산> <심청전> <아리랑> <천명>

음악극 <백두산 신곡> <하늘에서 땅에서> 외 다수

외부활동

1993년 뮤지컬 <넌센스>(극단대중)

1994년 손정섭 작, 황남진 연출 <페르라세즈>

[수상내역]

1988년 제4회 전국연극제 여자연기상 수상

2003년 제4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3년 희서연극상

작/연출소개

작_ 위화(余華)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

위화는 1960년생 중국 항주 출생으로 1983년 단편소설 『첫 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며 작가활동을 시작, 『18세에 집을 나서 먼 길을 가다』『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이후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으로 작품활동의 일대변화를 예고한 그는 중국의 역사성과 본토성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두 번째 장편소설 『살아간다는 것』을 통해 마침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가파른 중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걸어가는 생의 역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장이모 감독에 의해 공리 주연으로 영화화(국내에서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위화현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기폭제가 되었다.

1996년 발표한 작품 『허삼관매혈기』는 명실상부한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를 굳히게 한 명작이다.

각색_ 배삼식

<허삼관매혈기>를 극본으로 쓴 극작가 배삼식은 장막희곡 <오랑캐여자 옹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신예극작가이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맛깔스런 대사로 가장 자연스러운 화법을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을 소설 원작의 내용과 구성을 충실히 따르되 연극고유의 화법과 기호로 풀어내었다.

[경력]

1970년생

1996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졸업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과정(MFA) 졸업

[주요작품]

<하얀동그라미이야기> <11월> <인생은 꿈> <오랑캐여자 옹녀> <허삼관매혈기> <정글이야기>

<빵집>

연출_ 강대홍

사회적, 역사적 이슈를 간결하고 힘차게 표현하는 연출

연출은 첫 작품 <춘궁기>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과 히서 연극상을 수상하고 <용병> <영광의 탈출>등을 연출한 강대홍이 맡았다. 그는 전작을 통해 ‘사회적, 역사적 이슈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또한 지나치게 엄숙하지도 않게 간결하며 힘차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매혈이라는 소재가 비록 중국의 이야기이지만 고달픈 인생을 낙천적으로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인 인간 군상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 것” 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원작의 긴 줄거리를 최대한 압축하여 빠른 템포와 장면 전환을 통해 가볍고 유머러스한 리듬으로 연극적 재미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경력]

1963년생

1987년 극단미추 입단

현재 극단미추 상임연출

[주요작품]

<춘궁기> <용병> <영광의 탈출>

[수상내역]

2000년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2000년 히서연극상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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