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연극열전1> 열 네 번째 작품 <이발사 박봉구>

공연기간
2004.11.19 ~ 2004.12.31
공연시간
화수목금 7시 30분, 토일 4시 30분·7시 30분, 월 쉼
소요시간
120분
작
고선웅
연출
최우진
출연
정은표, 이승비, 김왕근, 이정헌, 홍성춘, 김은영, 오정세
제작
극단 동숭아트센터, 문화창작집단 수다

작품소개

기로에 선 한 인간의 절명

<이발사 박봉구>는 세상의 높은 벽에 부딪혀 절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봉구는 오로지 진정한 이발사가 되고 싶다는 신념 하나로 꿈을 키워가지만,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신념조차 변질될 위기에 놓인다. 예로부터 ‘이발사’라는 직업이 있었다. 머리를 깎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리라 믿었으나 미용사, 헤어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직업이 ‘이발사’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대신한다. 이제 더 이상 이발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게 되자, 이발사 박봉구도 자리를 잃었다. 뿐만 아니라, 이발소라는 공간 역시 박봉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그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변질된다. 이제 박봉구는 선택해야만 한다. 살아남기 위하여 신념을 버리고 영합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택할 것인가? 그 기로에 선 한 인간의 절명을 통하여 인간사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2002년 이발사 박봉구 VS 2003년 이발사 박봉구]

2002년 이발사 박봉구

2002년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배우들이 중심이 되었던 2002년 <이발사 박봉구>.

‘서울공연예술제’시상식에서 남녀 신인연기상(백수 역의 오용, 심은영 역의 이승비)을 휩쓸며, 실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한 공연이다. 또한 박봉구역의 정은표는 표정, 행동, 말투에서 완벽한 ‘이용사 박봉구’역을 연기해 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당시 월드컵기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2003년 이발사 박봉구

해외 공연과 대규모 뮤지컬로 인하여 대학로의 상징인 소극장 창작극 공연이 관객들에게 외면을 받는다면 대학로의 특수성이 사라질 것이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출발하여 극단 차이무, 극단 동숭레퍼토리, 공연기획이다가 함께 힘을 모아 소극장 공연의 부흥을 위해 제작한 연간 프로젝트인 生연극시리즈. <이발사 박봉구>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공연되었다. 공연시작 2주전 공연 첫 주 주말 좌석이 매진되었고, 공연시작 1주전 공연 첫 주의 모든 좌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조양연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원상, 유해진은 같은 역을 다른 캐릭터로 표현하여 출연 배우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들어 내어 호평을 받았다. 휴가기간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행렬은 2003년 여름 가장 볼만한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었다.

줄거리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한 이발사의 씁쓸한 이야기

박봉구는 어릴 적부터 이발사를 꿈꿨다. 그가 17세 되던 해, 손으로 하는 일을 무시하는 수학선생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선생이 든 가위를 빼앗으려다 우발적으로 선생을 가위로 찌르게 되고, 결국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11년을 복역하게 된다.

출소한 후 교도소장의 소개로 미희이용원에 취직하게 되지만, 그곳은 박봉구의 기억처럼 머리를 자르는 곳이라기 보다는 퇴폐영업을 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한다. 그러나, 박봉구의 꿈은 여전히 이발사다. 박봉구는 퇴폐이발소를 인수하여 모범이발소로 탈바꿈 시킨 뒤, 최고의 이발회사를 세울 꿈에 부푼다. 하지만 그의 이발소에는 손님이 들지 않고, 박봉구는 어쩔 수 없이 퇴폐이발소를 다시 시작한다. 그러던 중 대기업회장의 전용이발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박봉구는 다시 용기를 찾는다. 하지만 신개념의 스타일리스트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게 되면서, 그의 꿈은 멀리 사라진다. 결국, 박봉구는 세상을 향해 면도칼을 휘두르게 되는데……

배우소개

진정한 이발사 역 정은표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졸

[주요작품]

연극

<운상각> <백마강 달밤에> <춘풍의 처> <비닐하우스> <태> <어머니> <비언소> <날 보러와요> <늙은도둑이야기> 외 다수

영화

<진짜사나이> <행복한 장의사> <킬리만자로> <유령> <해적 디스코왕 되다> <네발가락> <라이터를 켜라> <쇼쇼쇼> <거울 속으로> <내츄럴시티> 외 다수

[수상내역]

1995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1995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1년 대종상 남우조연상

심은영 역 이승비

[주요작품]

연극

<나悲...나飛> <Getting out> <사랑은거짓말> <아름다운 사람들> <갈매기> <이발사 박봉구>

영화

<장화홍련>

[수상내역]

2002년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백수, 세단2 역 김왕근

[주요작품]

연극

<홀인원> <돌날> <암흑전설 영웅전> <약테러락> <세자매> <사랑하는 사랑하지 않는> <매직아이스크림><명성황후><황구도> 외 다수

고양연 역 이정헌

[주요작품]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실미도>

형사반장, 아버지, 세단 역 홍성춘

[주요작품]

연극

<매혹> <추파(2인극 페스티발)> <대대손손> <루나자에서 춤을> <풀코스 맛있게 먹는법> <오델로-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 <락희맨쇼><김치국씨 환장하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외 다수

뮤지컬

<소나기>

단편영화

<웃음을 참으면서> <수족관>

술집여주인, 키야 역 김은영

[주요작품]

뮤지컬

<Fame> <살인사건> <토요일밤의 열기> <틱틱붐> <캬바레> <시카고> <라이프> <Rent> <장보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외 다수

영화

<금홍아, 금홍아>

형사, 덕수, 회장, 손님 역 오정세

[주요작품]

연극

<이발사 박봉구>

영화

<거울 속으로> <오브라더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작/연출소개

극작_고선웅

즐겁고 지치지 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연출가 겸 극작가
고선웅은 대학을 졸업하고 모 광고회사에 입사하여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월급쟁이 생활을 접는다. 그리고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2000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1년에는 옥랑희곡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그가 말하는 배우가 아닌 작가와 연출가로 사는 이유는 "혼자보다 여러 사람이 재미있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일을 하면서 지치지 않고 살고 싶다는 그는 대학로에서 인정받는 극작가 겸 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작품]

연극

<깔리굴라 1237호> <락희맨쇼> <살色안개> <서브웨이> <맨홀추락사건> <약테러락> 외 다수

뮤지컬

<베르테르> <카르멘> 각색, <펄프코미디> 연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각색, 연출 외 다수

[수상내역]

1993년 OB전국 대학연극제 각색/연출 “태양제국의 멸망” 대상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우울한 풍경속의 여자” 당선

1999년 국립극장 장막극 공모 “떠도는 者, 정여립” 당선

2001년 제3회 옥랑희곡상 ‘천적공존기’ 당선

연출 _ 최우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

[주요작품]

뮤지컬

<모스키토> <명성황후> <토요일밤의 열기> <개똥이>

오페라

<황진이>

연극

<오월의 신부> <락희맨쇼> <풀코스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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