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연극열전1> 아홉 번째 작품 <택시 드리벌>

공연기간
2004.07.16 ~ 2004.08.29
공연시간
화수목금 7시 30분, 토일 4시 30분·7시 30분, 월 쉼
소요시간
100분
작
장진
연출
장진
출연
정재영·강성진, 조덕현, 장영남, 임승대, 이철민, 이해영, 류승룡, 이재용, 한승희, 김일웅

작품소개

나약한 소시민 장덕배의 찝찝한 세상의 낭만

개인택시 기사인 장덕배는 이 거대도시가 만들어낸 나약하고 소심한 전형적인 소시민이다.

어느 날 누군지 모를 여자가 장덕배의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리고 장덕배는 그 가방의 주인을 상상하며 그 환영을 사랑하게 된다. 여기서 그가 꿈꾸는 사랑의 대상은 그의 과거의 잔재로 있는 첫사랑과 동일하며 그 사랑의 방식은 꿈이다. 이건 이세상-혹은 도시-에 대한 작은 변혁이며 장덕배 자신이 시행한 아름다운 혁명이다. 사랑이란 걸 할 수 없을 걸로 믿었던 한 남자의 새로운 연애, 그것은 반역이다. 꿈을 꿀 수 없는 세상, 그리하여 꿈을 꾸는 것이 대단한 모험이 되고 혁명이 되고 결국 그 꿈을 꾼 이유로 처형당하고 마는 이 찝찝한 세상의 낭만......

택시 – 도시 속의 탈출구

장덕배가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보유공간인 택시는 현대 사회에서 짜증과 염세의 공간으로 혹은 억압된 도시 속의 탈출구로 대변된다. 그 안에선 모든 이들이 거리낌없이 자신들의 객기와 체제로의 돌발적 적개심을 표출시킨다. 정치를 욕하고 정체를 한탄하며 자신의 동료, 친구, 애인을 들먹이고 개인적 충돌을 설욕하기도, 회개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이 장덕배란 한 인간을 생성시켰으며 그것은 곧 이 도시의 산물이기도 하다.

억압된 세상에 대한 치유와 즐거움을 찾는 연극

여기서 택시란 공간은 공해와 무지로서, 이기적인 혼돈의 천국, 그 가운데 머무르는 낙오자 혹은 하부구조들의 안식처로, 연극은 이 공간을 통해 우리의 세상을 그리려 하고 있다. 그리하여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한 소시민-택시드라이버-의 몽환과 그의 생계적 공간을 통해 우리의 세상을 들쑤시고 분해하여 고통이 있다면 치유해보고 즐거움이 있다면 확인해 보려는 작은 은유의 이야기다.

[공연연보]

1997년 2월 27일 ~ 1997년 3월 18일 문예회관 소극장

1997년 10월 10일 ~ 1997년 10월 15일 문예회관 대극장 / 제 21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 작품

2000년 4월 28일 ~ 2000년 6월 11일 유시어터 / 2000년 유 시어터 “고정 레퍼토리 개발기획시리즈- 2”

[수상내역]

1997년 제 21회 서울연극제 (남자 연기상 : 최민식)

1998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 최민식)

줄거리

소시민의 애환을 담고 있지만, 행복하고 기분 좋은 연극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여 고생 끝에 택시기사가 된 주인공 장덕배. 그는 돈을 많이 벌어 여자친구 화이가 있는 고향으로 금의환향하겠다는 꿈에 부풀지만, 세상살이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그러던 중 화이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채 저수지에 빠져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지만, 고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일상의 고단함에 시달리며 괴로워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들은 덕배의 고통이자 현실이다. 가락동 새벽시장에 가는 아저씨는 덕배가 아침 일을 시작하는 첫 손님. 그는 덕배가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중매를 서려 하나 터무니없는 과부를 소개하고, 아침마다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의 합승 전쟁은 짜증스럽기만 하다. 밀물처럼 빠져나간 승객들 사이로 여자 손님들의 수다에 지치고 사랑에 실패한 비련의 여자에게 연민을 가져보기도 한다. 흐르는 시간 속에 저녁이면 술 취한 승객들과 한판 실갱이를 해야 하는 덕배. 그러던 중 그는 한 여자 손님이 놓고 내린 빨간 가방을 보면서 불행했던 과거를 모두 벗고 새로운 사랑과 낭만을 꿈꾸지만, 이것마저 허물어지고 마는데……

배우소개

장덕배 역 정재영

[주요작품]

연극

<매직타임> <라이어> <허탕>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투 동막골> 외 다수

영화

<킬러들의 수다> <피도 눈물도 없이> <실미도> <귀여워> <아는 여자> 외 다수

장덕배 역 강성진

[주요작품]

뮤지컬

<황구도>

영화

<주유소습격사건> <달마야 놀자> <광복절특사> <실미도> 외 다수

작/연출소개

연출_ 장진

[주요작품]

연극희곡

<허탕> <들통> <천호동 구사거리> <서툰 사람들> <택시 드리벌> <매직 타임> <아름다운 사인>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투동막골> 외 다수

연극연출

<허탕> <택시 드리벌> <매직 타임> <아름다운 사인> <박수칠 때 떠나라> <웰컴투동막골>

시나리오 각본

<개같은 날의 오후>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동감> <킬러들의 수다> <묻지마 패밀리> <화성으로간 사나이> <아는여자>

영화연출

<기막힌 사내들> <간첩 리철진> <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외

기타

SBS <좋은 친구들> 헐리웃 리포트작가 / 진행

이윤택 연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주연

SBS <접속!무비월드>

EBS <직업의 세계>

[수상내역]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천호동 구 사거리

1995년 예장문학상 희곡부문 당선-허탕

1995년 연극협회 창작극 지정작 선정-서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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